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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예선-속보] 손흥민 A매치 50호골 차범근에 이어 공동 2위···쿠웨이트 원정서 3-1 승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1.15 01:00 | 최종 수정 2024.11.15 03:02 의견 0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2위)의 주장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이 쿠웨이트(135위)를 상대로 전반 19분 페널티킥 추가골을 기록, A매치 50호골을 득점했다.

한국은 또 쿠웨이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연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각 조 2위(총 6팀)까지 본선에 직행하는데 한국은 4승 1무(승점 13점)로 B조 1위를 지키고 있다.

손흥민(등번호 7번)이 팀의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한 후 이재성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의 한국은 14일(한국 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오세훈(일본 마치아 젤비아다)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1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전 들어 쿠웨이트에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29분 손흥민과 교체된 배준호(잉글랜드 스토크시티)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왼쪽 아래로 깔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A매치 50호골로 차범근(58호골)에 이어 황선홍(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동률 2위가 됐다.

전반 10분 황인범이 페널티 에리어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뒤에 있던 오세훈이 번쩍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오세훈이 지난 10월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뒤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7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황인범(네덜란드 피예노르트)~이재성(독일 마인츠)~오세훈으로 이어진 매끄러운 패스 플레이로 손흥민이 문전에서 파고들면서 상대 반칙을 끌어내 직접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15분 쿠웨이트에 일격을 당했다.

유세프 마지드가 볼을 몰고 들어간 뒤 문전에 있던 모하마드 다함에게 크로스를 보냈고, 모하마드 다함이 강력한 발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8분 몸 관리 차원에서 손흥민을 빼고 배준호를 넣고 이명재(울산 HD) 대신 이태석(포항스틸러스)을 투입했다. 이태석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교체 카드가 적중하면서 후반 30분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배준호가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깔끔하게 골을 넣었다.

한국은 오는 19일 밤 11시(한국 시각) 중립 지역인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 3-1 쿠웨이트>

- 득점: 오세훈(전반 10분), 손흥민(전반 19분, PK), 배준호(후반 29분, 이상 한국), 모하마드 다함(후반 15분, 쿠웨이트)

- 출전 선수: 조현우(GK), 이명재(후반 18분 이태석),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 박용우, 황인범(후반 36분 백승호), 이재성(후반 36분 이현주), 이강인, 손흥민(후반 18분 배준호), 오세훈(후반 30분 오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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