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어도어 떠나겠다"···28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서 밝혀
정화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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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21:43 | 최종 수정 2024.11.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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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가 자신들의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따라 어도어를 떠나기로 했다. 또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28일 저녁 8시 30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브와 어도어는 (자신들에 대한 일련의 사태에) 개선 여지를 보여주거나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민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면서 2주 이내에 수용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보냈었다.
이어 보름째 된 이날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 사항은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이다.
뉴진스 멤버 강해린은 계약 해지 위약금과 관련해 "우리는 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어 위약금 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하이브와 어도어가 위반했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책임은 하이브와 어도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뉴진스가 어도어와 계약 해지를 하려면 3000억 원에서 6000억 원가량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추정한다.
뉴진스는 지난 2022년 7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만든 걸그룹이다. 데뷔 후 히트곡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슈퍼 샤이’(Super Shy) 등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