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15층 아파트서 곰탕 끓이다가 부탄가스 폭발 화재…주민 30명 대피·구조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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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2:29 | 최종 수정 2024.12.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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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은 1시간 6분 만에 꺼졌다.
이 아파트는 28층으로 윗세대 10여 개 층이 연기로 인한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2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9분쯤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 장비 57대와 인력 13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오전 10시 5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아파트 주민 21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주민 9명은 구조됐다. 이들 중 일부는 연기를 마셔 두통 등 증상을 호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이 아파트 15층 가정집 베란다에서 가스버너로 곰탕을 끓이다가 부탄가스가 폭발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1년 준공해 16층 이상 층에서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2017년 소방시설법이 개정돼 6층 이상 신축 건물에는 층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