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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급증"···경남도,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대응 시군 영상회의

예방 접종,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철저

정창현 기자 승인 2025.01.14 23:57 | 최종 수정 2025.01.15 00:06 의견 0

경남도는 14일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에 대응하고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시군 보건소장을 대상으로 영상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함에 따라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예방 접종률을 높일 방안을 논의했다.

가족 간 이동과 대규모 모임이 증가하는 연휴를 대비, 설 전까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가 지난주 인구 1000명당 73.9명에서 이번 주 99.8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도는 예년의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 후 1월 이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은 지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예방 접종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무료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도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무료다.

국가예방접종 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특히 2월에는 개학과 실내 활동 증가로 독감 유행이 예상되므로,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는 주소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급증으로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평일 야간, 주말·공휴일에 진료가 가능한 마산의료원 등 병원 12곳과 발열클리닉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호흡기 감염병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꼭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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