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사 첫 일성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해 이민자 막겠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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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04:14 | 최종 수정 2025.01.2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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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한국 시각) 4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자신의 4년 임기 동안 추진할 과제를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지대에 군대를 파견해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에너지 비상 사태’를 선포해 석유·가스 시추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대외수입청(ERS)을 신설해 “통상 시스템을 점검하고 외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바이든 전 대통령의 주력 정책이던 ‘그린 뉴딜’을 종료하고, 전기차 의무화 정책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8년 전과 같이 가장 강력한 미국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안보에 있어서는 대외 개입을 최소화하고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첫날 행정명령으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중국이 차지한 ‘파나마 운하’ 되찾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