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든 '따뜻한 고장' 경남 창원시에 7일 오전 10시 50분쯤 눈이 내렸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아 쌓이지는 않았지만 눈발은 30분 정도 지속됐습니다.
시민들은 눈발이 제법 세지면서 강한 바람에 흩날리자 환호성을 지르며 연신 휴대전화를 누르기에 바빴습니다.
경남 창원시청이 있는 중앙광장에 눈발이 휘날리는 모습
기상청은 이날 경남에 눈 예보를 했습니다. 바닷가 창원과 가까운 합천, 창녕 등 경남 중부내륙과 경남서부 남해안에 1㎝ 안팎의 눈이 쌓일 것이라고 합니다.
눈이 자주 오는 경남 서부내륙 거창, 함양, 산청, 합천 4곳에는 대설특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오후까지 3~8㎝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경남도는 비상대응 1단계에 들어가 즉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24시간 이 체제를 유지합니다.
이상 독자 정재송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