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봄 기운이 올 즈음입니다. 내일이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이지요.
찬 겨울 날씨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경남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쳤습니다. 올해는 늦겨울 한파가 잦았고, 안 오던 눈도 펑펑 쏟아졌습니다. 곧 양지바른 곳엔 새싹이 돋을 겁니다. 겨우내 자리를 지켰던 퇴락의 흔적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석류입니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 한 집의 뜰에 있는 석류나무에 달려 있는 퇴락한 석류 모습입니다.
휴대전화 카메라 가능을 줌 인한 모습입니다. 아직도 형태가 멀쩡합니다.
다른 나무에 달린 석류 모습. 석류가 깨져 벌어진 모습으로 달려있습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
주인은 "재래종은 아닌데 시중에 나오는 수입산 등과 달리 해마다 익을 때 쩍 벌어진다"고 하더군요. 시중에서 팔리는 석류와 달리 매우 시어 전문집에서 석류를 갈아 팩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초가을 익어가는 즈음의 석류입니다. 지난해 이 근처를 지나다가 잠시 들러 찍은 것입니다.
지난해 늦가을 이 집 주인이 익으면 벌어진다며 기자에게 보여준 석류입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위의 사진에서 퇴락한 채 달려있는 석류가 이처럼 벌어져서 따지 않은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