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BNK경남은행 부행장보가 BNK경남은행장 후보로 결정됐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지난해 터진 초유의 직원 횡령사고 여파로 연임이 무산됐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등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는 3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자회사 5곳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연임 2곳, 신규 선임 3곳이다.
연임된 방성빈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장(왼쪽)과 경남은행장에 내정된 김태한 부행장보. BNK금융그룹
BNK경남은행장 최종 후보엔 김 경남은행 기업고객그룹·투자금융그룹장(부행장보)이 올랐다.
또 BNK자산운용 대표에는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을 지낸 성경식 후보, BNK신용정보 대표에는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인 신태수 후보가 결정됐다.
BNK부산은행 방 은행장과 BNK캐피탈 대표는 연임으로 결정됐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김 부행장보의 경남은행장 선임에 파격이란 반응이다.
자추위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조직 안정과 변화, 혁신에 방점을 준 결과”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본점 전경. BNK금융그룹
자추위는 앞서 지난달 초 김영문 BNK저축은행 대표 연임을 결정했다.
BNK금융그룹 자회사 대표들은 임원후보추천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한다.
부산은행은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중시해 방 은행장의 연임을 확정했고, 경남은행은 변화와 혁신을 꾀해ㅛ다.
김 후보는 1969년생으로, 여신심사부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에 추천된 CEO 후보는 각 계열사의 임추위와 이사회를 통해 후보로 확정되고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돼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