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들녘에 활기가 돕니다.
바람만 휑하니 불어 겨울 내내 을씨년스럽던 산야에 일 나온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작업에 나선 농기계의 기계음을 냅니다. 논갈이와 밭갈이를 하는 소리입니다.
봄은 노지 농사를 짓는 농업인만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우스 재배농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2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리 구천사 인근에서 하우스 재배 준비를 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토마토 재배 하우스
토마토를 심으려고 하우스 안 모습. 트랙터로 땅을 간 뒤 거름비료를 뿌리고 골과 두덕을 낸다. 오른쪽 부대가 거름비료 부대다.
갈아놓은 땅에 거름을 뿌리고 있다.
이날 비닐하우스 작업장엔 60대 후반 부부가 일을 했다. 진주시 금산면에서 하우스 재배를 한다는 이 농업인은 3년을 묶였던 곳에 난 잡풀 등을 재거하느라 며칠간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대전에서 컸다는 그는 부산에서 20년 사업을 하다가 별 재미를 못 보고, 처가댁인 금산으로 와서 20년 정도 비닐하우스를 하고 있다고 했다. 5월 말이면 고추와 토마토를 수확하는데, 대부분을 온라인 판매를 한다고 소개했다.
▶고추 재배 하우스
고추 재배하우스 바깥 모습. 3월 중순이라 큰 추위는 없겠지만 비닐로 보온을 하고 있다.
포근한 한낮엔 큼지막하게 낸 구멍을 열어 햇빛과 환기를 시킨다.
하우스 재배 농가에서 심은 고추. 2개월여간 키워 5월에 수확한다고 했다.
고추 모종 옆에 검은 통줄이 이어져 있다. 물을 공급하는 호스다.
고추 모종들이 제자리를 잡아 파릇파릇해지고 있다.
하우스 전체 모습. 이 농가에선 총 8동(한 동 당 2백 평 정도)에 고추와 토마토를 심었다. 모두 5우러 말이면 수확을 한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