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발생해 22일 오후까지 진화 중인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대형 산불의 시커먼 연기가 산청은 물론 인근 진주에도 몰려와 대낮 해가 달처럼 보이는 등으로 시민들이 크게 놀라고 있다.

산청 군민과 진주 시민들은 하늘이 온통 흑황색으로 변한 모습에 "생전 처음 보는 상황이다", "산불이 무서운 걸 처음 알게 됐다", "나라가 시끄러우니 자연 재앙까지 엄습한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 등에는 이 상황과 모습을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시커먼 산불 연기가 하늘을 온통 뒤덮으면서 하늘이 흑황색으로 변한 가운데 대낮의 해가 홍시처럼 보이고 있다. 독자 박성원 씨 제공

산불 연기가 온통 하늘을 뒤덮어 하늘이 흑황색으로 변한 가운데 대낮의 해가 달처럼 보이고 있다.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 모습. 산불이 거세게 타면서 시커먼 연기가 엄청나게 하늘로 치솟고 있다. 앞쪽의 강은 시천강이다. 시천강은 덕천강으로 합류돼 진주 남강으로 흐른다.

21일 밤 산청군 시천면 산불 모습. 곳곳에서 붉은 불길이 솟고 있다.

소방 대원들이 한밤에 소방 차량을 대기시킨 채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에서 타들어가는 숲을 안타깝게 주시하고 있다. 이상 독자 정태영 씨 제공

진주시 재난 문자 메시지. 연기와 잿더미가 산청 산불 지역에서 유입되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

22일 오후 산청 산불 지역과 다소 먼 진주시 동부 지역인 진성면에서 본 하늘 모습. 산청 산불 연기가 이동해 해가 달처럼 보이고 있다.

산청 산불로 탄 재가 하늘로 이동해 진성면의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