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2일 봄철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으며,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또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4월부터 증가해 10~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며 ▲가피(검은 딱지) 형성이 특징이다.
도내에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및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쯔쯔가무시증 발생 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6267명이 발생했으며 그중 ▲경남에서 1146명(18.2%)이 발생했다. SFTS 발생 현황은 ▲전국 170명 ▲경남 16명(9.4%)이 발생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과 팔토시,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중 3~4시간마다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특히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고 ▲귀가 즉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감기몸살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니 감기약 복용 후 차도가 없을 시 의료기간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인은 4월에서 11월 사이에 진드기매개감염병 의심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에게 최근 15일 이내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