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미술관에서 3개의 전시를 동시에 연다.
이번 전시는 '10년 사이', '심포니: 우주의 대화', 'Rivière Argent: 은하수 아틀리에'로 구성되며, 미술관의 정체성과 작가 이성자의 예술세계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10년 사이'(4월 29일~11월 16일)-함께 써 내려간 10년의 이야기
상설전 '10년 사이'는 미술관 개관 이후 10년간의 여정을 기록하고, 시민들과 맺어온 관계를 돌아보는 전시다.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각 섹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술관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10년 사이' 포스터
1부 '첫 만남'에서는 미술관 설립의 배경과 시민들의 참여 과정을 기증 협약서,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이어지는 2부 '함께한 시간'은 지난 10년간의 전시, 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 활동의 기록을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로 풀어내며, 미술관과 지역이 함께 쌓아온 기억을 되짚는다.
마지막 3부 '미래를 향한 약속'은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미술관의 공공성과 비전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심포니: 우주의 대화'(4월 29일~5월 29일)-두 예술가의 조화로운 우주적 사유
기획전 '심포니: 우주의 대화'는 추상미술을 통해 삶과 우주를 탐구한 이성자와 문신의 예술세계를 나란히 조명하는 전시다.
심포니 포스터
두 작가는 경남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누벨 에콜 드 파리(Nouvelle École de Paris)’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각자의 매체를 통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전시는 ▲추상의 세계 ▲경계 너머 ▲우주의 노래 3가지 흐름으로 구성되며 회화와 조각,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예술의 본질을 탐색하는 두 작가의 공감대를 하나의 교향곡처럼 풀어낸다.
▶'Rivière Argent: 은하수 아틀리에'(4월 29일~5월 29일)-예술과 건축이 만난 조형적 유토피아
특별전 'Rivière Argent: 은하수 아틀리에'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이성자의 창작 공간 ‘은하수 아틀리에’를 중심으로 예술가의 철학과 공간 미학을 조명하는 전시다.
'Rivière Argent: 은하수 아틀리에' 포스터. 이상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은하수’는 자연, 우주, 음양의 원리가 반영된 조형 언어로 가득한 상징적 장소로, 최근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주목할 만한 현대 건축물’로 지정되며 그 예술성과 건축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은하수 아틀리에의 구조적 특징, 작가의 철학이 담긴 조형 요소, 건축가 인터뷰 영상과 설계 도면 등을 통해 예술가의 삶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10주년 기념 전시는 지나온 시간을 기록하고, 예술가의 철학을 되새기며, 예술과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지점을 새롭게 조명했다”며 “이성자미술관이 걸어온 여정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나누는 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이성자미술관 누리집(https://www.jinju.go.kr/rheesjmuseum/)을 확인하거나 또는 이성자미술관(055-749-3666) 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