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1일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현장조치로 위험지역 주민에 대해 대피 조치 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21일 오후 8시까지 집계된 도내 평균 강우량은 22.2mm이며, 특히 함양군이 86.0mm, 거창군 83.1mm, 산청군 54.5mm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21일 진주시 사봉면에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한 농업인이 우비를 입고 자건거를 타고 가고 있다. 정창현
현재까지 도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호우에 따른 위험지역에 선제적인 현장 통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통제 중인 구역은 ▲세월교 1개소 ▲둔치 주차장 2개소 ▲하천변 산책로 3개소 등 총 6개소로,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또 산불피해 지역 및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에 대해 산사태 예측정보를 활용한 사전대피 조치가 됐으며, 거창, 산청, 하동 등 3개 군에서 총 38세대 55명의 주민이 일몰 전까지 안전하게 대피를 마쳤다.
소방 안전조치로는 수목 전도 14건, 간판 탈락 1건, 도로 물고임 1건 등 총 16건의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절개지, 저지대 도로 등 위험 지역에는 접근을 삼가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