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9년 전 개발·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봉지 형태의 '양파라면'을 리뉴얼한 '水려한 합천 양파 컵라면'을 개발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2016년 지역 로컬푸드 및 6차산업의 일환으로 '해와人 양파라면'을 지자체 최초로 개발, 출시해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해 합천유통을 통해 공급하는 '水려한 합천 양파 컵라면'
이번에 출시되는 양파 컵라면은 소비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편의식 즉석 컵라면이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 농업유통과에서 직접 개발하고 농업정책과에서 생산 지원을 했고, 농업회사법인 합천유통(주)이 판매한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시설을 갖춘 인천의 중견 식품회사인 새롬식품에서 생산한다.
양파컵라면은 기존 봉지라면인 '해와人 양파라면'이 과자처럼 파삭하다는 지적에 따라 우리밀, 감자전분, 자색양파추출물 등을 이용해 면의 식감을 향상시켰다. 또 스프에도 양파 함량을 50% 높여 컵라면의 품질을 높였다.
이동률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개발된 합천양파 컵라면이 지역 대표 간식 및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양파 컵라면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첫 생산량은 컵라면(73g) 8만 개 정도이며 12개들이 상자 1만 5000원, 개당 가격은 1500원으로 합천유통(주) 직매장, 관내 마트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더경남뉴스에 "9년 전 개발해 출시한 봉지 양파라면은 처음에 3만 개를 출시했는데, 50만 개 정도 유통됐다"며 "이번 양파 컵라면은 시장 반응을 보고 80만 개, 100만 개, 그 이상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문철 합천유통 대표는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제품의 인지도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불어 합천 양파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추가 사진
'水려한 합천 양파 컵라면'을 개발한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유통을 담당하는 농업회사법인 합천유통(주) 대표가 양파 컵라면을 시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해 출시한 '해와人 양파라면'. 이상 합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