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달라져야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경남을 국민의힘의 마지막 보루이자, 개혁과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민국 의원(진주시을)은 "자기 반성과 성찰 없이는 경남의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전패위공’(轉敗爲功)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실무형 조직을 구성하고 지역별·직능별 정책 라운드 테이블을 정례화 하는 등 현장 중심의 개혁과 혁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민국 의원(진주시을)이 17일 1년 임기 동안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강 의원실
다음은 강 신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았다. 야당 도당 위원장으로서 각오는?
- 엄중한 시기에 도당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경남이 국민의힘의 마지막 보루이자 개혁과 혁신의 출발점이란 각오로 경남 곳곳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향해 함께 뛰겠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실패를 경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실패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끌어내라는 ‘전패위공’(轉敗爲功)의 자세로 지난 아픔을 발판 삼아 다시 한번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걸어가야 한다.
→ 강 위원장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변화와 혁신을 줄곧 강조해왔다. 어떤 방향과 방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 것인가?
- 경남이 달라져야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경남부터 객토해야 한다.
더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당과 지역 현안에 대한 개혁 의지, 혁신적 변화 노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당을 운영하겠다. 실무형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경남 각 지역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미래 지향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또한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협치도 중요한 부분이다. 흔들림 없이 당을 챙기고 당원들과 신뢰와 믿음의 정치를 공유하는 이들과 함께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역별·직능별 정책 라운드 테이블’을 정례화해 현장에서 당원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과 머리를 맞대겠다. 도당 차원의 ‘공동 현안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부분도 검토 중이다.
→ 경남 보수 정치권에 대한 여러 비판이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화합, 소통 과제 해결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이제 우리는 여당이 아니다. 화합과 소통, 협치는 필수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불리는 경남이 주는 안일한 의식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자기반성과 성찰 없이 정치적 도약대나 명분 쌓기에 급급해 다시 내가 가던 길만 가는 것은 경남의 미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과거로의 회귀에 불가하다.
경남 도민들이 염원하는 보수 정치가 제자리를 찾고, 국민의힘이 진정한 도민 정당,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 변화를 경남에서부터 우리가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
관성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개혁하고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국민의힘 동료 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
→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다.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과 함께 경남도 사업과 예산에 대해서도 우려도 크다. 어떻게 살피고 풀어가려 하는지.
- 정부의 신용 질서를 붕괴시키는 세금 살포식 채무탕감과 포퓰리즘 정책, 국론분열 여론전에 맞서 경남 곳곳을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진솔한 의견을 듣고 그 올바른 답을 찾아내는데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을 관통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추경 예산에서 삭감되는 등 벌써부터 보복성 예산 삭감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정부가 퍼주기식 확장재정을 지속하면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고 나라 곳간이 속절없이 줄어들 것이다.
지역 현안 해결,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최근 우주항공청 경남 집적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우주항공청 내 연구·개발 기능을 대전에 집적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사천의 우주항공청 본청은 정책·우주항공산업만 집행하는 반쪽 조직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이런 경남을 배제하고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부산과 행정통합 부분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지역 정치권 모두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과 같은 경남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법안들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때다.
→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도당 위원장 역할이 중요한데.
- 앞으로 도당에서는 정당 정치의 품격·질서 속에서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쌓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18개 각 시군 지역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면서 각 지역 당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
도당 위원장은 개인이 아닌 지역 정치의 신뢰와 협의 속에서 책임과 헌신에 집중해야 하는 자리다.
국회의원부터 시장·군수, 지역 일반 당원들까지 신뢰의 회복, 조직의 통합,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옮길 것이며, 도당 위원장은 그 발걸음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변화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경남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진정 경남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도민들을 위해 당의 어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지 도민들로부터 답을 찾겠다.
지금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상식이 통하고, 경남도민과 당에 대한 헌신과 책임이 존중받는 정치가 필요하다. 앞으로 도당은 당원과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품어가며 제대로 담아 보다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만들어가겠다.
혁신과 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찬 서리와 매서운 바람이 몰아칠지라도 올바른 길, 희망의 길을 도민들과 함께 걸어가는 경남의 든든한 동반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으로 거듭나겠다.
■ 추가 사진
박상웅 도당 수석부위원장(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과 강민국 도당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