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는 국회의 각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과 관련, 후보자의 정책 제시안과 함께 불거지는 의혹들을 전합니다. 장관은 국가 정책의 방향을 정한다는 측면에서 국민 누구든 그 내용을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현장 행정의 시장·도지사와 시장·군수만큼 큰 영향을 줍니다. 부울경 독자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하고, 또한 가져야만 하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청문회는 7월 14일부터 국회 상임위별로 합니다. 편집자 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 재직(2020~2022년) 때 배우자와 함께 생활비로 연평균 662만 원을 지출했다고 국세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 후보자와 의사인 배우자가 한 달에 55만 원으로 생활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 부부의 수입과 지출 일부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청문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 부부는 국세청에 2020년 595만 원, 2021년 436만 원, 2022년 954만 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이는 기부금을 제외한 카드 사용액과 현금 영수증 발급액을 합친 것이다.

특히 배우자는 카드 사용액으로 2020년 131만 원, 2021년 11만 원, 2022년 0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 서면 답변에서 “배우자가 2020~2022년은 경남 창녕 요양병원에서 근무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병원 내 숙소와 구내식당을 주로 이용했고 일부 현금을 사용했다”고 했다.

이어 배우자가 2020~2022년에 카드 지출 468만 원이 있었으나 연말정산에 미반영 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포함해도 정 후보자 부부의 지출은 이 기간 연평균 815만 원(월평균 68만 원)에 불과하다.

부부의 지출은 정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다음 해부터 연 4300만원 이상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