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48) 씨가 최근 남편과 합의 이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수개월 전에 이혼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6일 동료 방송인 정선희 씨의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 출연해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정한 우정을 되찾았다. (전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인 홍진경 씨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서 조혼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소녀들을 후원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월드비전

그는 “이런 얘기를 언제 해야 하지? 그냥 아무 얘기 없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속이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며 “왜 헤어졌는지 궁금하시겠지만 저희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 씨는 “(전 남편은) 연인 관계를 떠나서 좋아하던 오빠였다. 지금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다”라며 “집에도 오빠가 자주 오고, 사돈끼리도 여전히 잘 만난다”고 했다.

특히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가 이렇게 쿨한 분들인지 몰랐다. 자주 만나서 식사하신다”고 전했다.

이혼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시어머니는 (딸)라엘이가 좀 더 큰 뒤 밝히라고 계속 말리셨다”며 “기자들이 많이 알고 있어서 더 이상 내가 미룰 수 없었다”고 했다.

홍 씨는 지난 2003년 5세 연상 사업가와 5년 연애 끝에 결혼하 2010년 딸 라엘을 낳았다.

홍 씨는 지난 1993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뒤 방송인, 사업가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