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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 "남편과 수년 전 이혼, 현 남편 기사는 틀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15 22:45 | 최종 수정 2024.10.16 09:03 의견 0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3) 작가가 오래 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15일 "한 작가의 기사에 언급된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수년 전에 한 작가와 이혼했기 때문에 현 남편으로 보도되는 것은 그분께도 큰 누가 되는 일"이라며 "한 작가가 반드시 수정됐으면 한다는 요청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소설가 한강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후, 언론 매체들은 남편의 한마디에 한 작가가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는 일화를 보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애 안 낳으려고 했던 한 작가가 설득된 말'이라는 제목으로 전 남편과의 일화가 담긴 자전소설 '침묵'의 한 단락도 화제가 됐다.

이 소설 속에는 당시 남편이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만도 하잖아? 여름엔 수박도 달고, 봄에는 참외도 있고. 빗소리도 듣게 하고, 눈 오는 것도 보게 해주고 싶지 않아?"라며 한 작가를 설득했다는 대화가 나온다.

한 작가는 이에 "설탕처럼 부스러지는 붉은 수박의 맛을 생각하며 웃음 끝에 나는 말을 잃었다"고 했다.

한 작가는 노벨위원회와의 수상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강 작가는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끝낸 참에 수상 소식을 들었다. 정말로 놀랐고 오늘 밤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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