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난 22일부터 주민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인 하나로마트 지정 대상을 기존 4곳에서 15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확대 조사'에 따른 것으로, 소비쿠폰 사용처 부족으로 불편을 겪던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실정을 반영했다.

당초엔 읍과 면 지역의 하나로마트 가운데 유사업종 가맹점이 있는 경우 사용처로 지정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의 특성상 접근성 문제, 판매 품목, 점포 규모 등을 고려해 기준을 완화하고 하나라도 충족하면 사용처로 지정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읍 소재를 제외한 12개 면의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점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화개면 화개악양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악양면 화개악양농협 하나로마트 악양점 ▲횡천면 지리산청학농협 하나로마트 횡천점 ▲금남면 금남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고남점 ▲금성면 금남농협 하나로마트 금성점 ▲진교면 하동금오농협 하나로마트 진교점, 금오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진교점 ▲북천면 옥종농협 하나로마트 북천점 ▲청암면 지리산청학농협 하나로마트 청암점 ▲옥종면 옥종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지리산청학농협 하나로마트 삼개리점 ▲양보면 금오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적량면 하동농협 하나로마트 적량점 ▲고전면 하동농협 하나로마트 전도·고전점, 하동축협 로컬푸드직매장 솔잎한우프라자점이다.

이번 확대에 따라 군민들은 보다 가까운 면 소재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생활 밀착형 소비처 확보로 민생경제 활성화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사용처 확대는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반영해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