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98.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인 약 56 만명은 정부의 대면 권유 등에도 신청을 거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전국민(약 5061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 원을 지급한 소비쿠폰 1차 신청률은 98.9%로 집계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보. 행정안전부

5005만 여명이 신청했고 지급액은 9조 634억 원이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지급률(98.7%)을 상회했다.

1차 소비쿠폰 지급 유형은 신용·체크카드가 6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18.5%), 선불카드(12.3%) 순이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예전과 달리 (정부가) 찾아가는 신청까지 하면서 노력했는데도 안 하시는 분이 주변에 있다”며 “‘나는 안 하겠다’는 분들이 상당수 있는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실장은 “1차와 2차까지 지급되지 않은 소비쿠폰 예산은 불용액으로 정리하고 다른 용도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국민 90%를 대상으로 2차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지급 금액은 1인당 1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