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자연의 소리'를 독자분들께 선물합니다. 들과 산이 만들어내는 물소리, 새소리 등 사시사철 바뀌는 계절의 소리들을 담겠습니다. 농어촌 현장 기사를 쉼없이 생산해 내는 더경남뉴스만의 특화 코너입니다. 독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다립니다. 휴대전화로 촬영해 더경남뉴스 대표 메일(thegnnews@naver.com)과 전화(010-6576-3057)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편집자 주

한여름 내내 우렁차게 울어대던 매미 울음도 끝자락을 보입니다.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했던 극한 폭염도 계절의 시간 앞에 고개를 숙이고 물러나고 있습니다.

이젠 아침 나절 선선한 기운이 자리하고, 간간이 들리는 매미소리가 아쉬움에 더해 애처로움으로 다가섭니다. 매미는 7년 정도를 땅 속에서 유충으로 지내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7일~한 달가량 울다가 간다고 알려져 있지요.

아직 경남엔 30도를 넘는 늦여름이 자리하지만 곧 계절은 초가을로 성큼 다가섭니다.

처서(8월 23일)를 이틀 앞둔 저녁 공원 나무에 매달려 우렁차게 울어대는 매미 모습. 연일 이어지던 열대야에 소음 정도로 크게만 들리던 큰 울음도 늦여름 끝자락인 이젠, 아쉬움에 더해 허전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기홍 기자

한여름 후텁지근하던 폭염 속에 쩌렁쩌렁 울어대던 매미의 소리를 재생했습니다.

한여름엔 '대 소음'이었지만 계절의 바통을 잇는 지금은 '아쉬움'이자 치열했던 '한여름의 추억'입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쩌렁쩌렁하게 울어댄 매미소리를 다시금 들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