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4.8%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 달째 50% 중반대에서 머물며 오르내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5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2%p 상승한 40.7%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p다.
리얼미터는 주초 G20 순방 외교로 일시적 긍정 효과를 봤지만 최고치로 치닫는 원-달러 환율, 4연속 금리 동결로 고환율·고금리 체감도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7∼28일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9%p 하락한 45.6%였다. 국민의힘은 2.6%p 오른 37.4%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민주당은 5주 만에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다. 격차는 전주 12.7%포인트에서 8.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당내에서 '당원 1인1표제'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친명계의 반발 등으로 인해 당내 혼란이 심화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특검의 대통령 기소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 야당의 사법 공세에 대한 반발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6.8%p↑)과 보수층(3.6%p↑)에서 결집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 3.5%(0.3%p↓), 조국혁신당 3.1%(0.2%p↑), 진보당 1.4%(0.3%p↑), 무당층 7.3%(0.7%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