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 나불 지구 하천 정비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63억 원을 지원받는다.
하천 정비와 펌프장 설치, 교량 재가설 등을 한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기존의 부처별 개별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의 생활권을 중심으로 재해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행안부의 중점 사업이다.
진주시,명석 나불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선정 - 사업계획도
이에 따라 시는 명석면 관지마을에서 나불마을 일대의 나불지구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526억 원(국비 263억 원, 지방비 263억 원)을 투입해 전방위 재해위험 요인 해소에 나선다.
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4년 8월부터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었다.
올해 3월 나불지구를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및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본격 공모사업에 참가했었다.
경남도의 1차 서류심사와 행안부 2차 서류심사, 3차 발표심사를 거쳐 2026년 사업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진주시 명석면 나불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지인 관지마을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먼저 통수 단면이 부족해 하천 범람 위험이 큰 나불천 6.6km 구간을 정비하고, 집중호우 시 반복되는 내수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펌프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하천 흐름을 방해하거나 구조적으로 노후된 교량 10곳을 재가설하고, 산사태 위험이 높은 명석초등학교 뒤편에는 사방시설을 만들어 토사 유출을 막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나불 마을회관 인근의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에는 사면 보강공사를 해 재해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나불지구는 해마다 장마철에 지형이 낮아 주거지가 상습 침수한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침수 위험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에 24억 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전체 사업은 오는 2030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