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2일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대 부지 내 동물병원 건립 예정지에서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 건립 착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강경수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이상천 동명대 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반려동물 복지와 수의학 연구 발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함께한다.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 위치 및 건물 외부 전경. 부산시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동명대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형민자사업(BTL) 형태로 추진돼 오는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본공사에 들어간다.
부지 면적은 1만 3300㎡, 연면적 9213㎡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이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1.6배에 해당하며 전국 최대 규모다.
본 건물은 ▲1층은 응급진료 센터·영상의학센터·일반 진료 시설 ▲2층은 내과 계열 진료 시설 ▲3층은 수술실 등 외과 진료 시설 ▲4층은 학생들의 교육과 실습을 위한 연구 및 교육시설 ▲지하 1층은 방사선 치료센터로 구성된다.
또 지역대학 반려 동물학과와 연계해 취·창업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사업들을 육성(인큐베이팅)하는 동시에 반려동물 건강관리(펫 헬스케어) 등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3월 부산시-경상국립대-동명대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추진됐다. 지자체-국립대-사립대 간 상생협력 모범 사례로 의미가 크다.
공동 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동명대는 부지를 제공하고 ▲경상국립대는 동물병원 건립·운영을 맡으며 ▲부산시는 행정절차 지원 및 정책개발을 담당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부산·경남 지역의 반려동물 의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수준 높은 동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병원이자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복지 증진과 산업 육성을 미래 신성장 전략으로 삼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