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20~26일 7일간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도내 19개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 92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전자공고, 전남공고, 광주공고, 광주자연과학고,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 등 6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1725명의 선수가 51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루며 운영진과 학부모, 산업체 관계자 등을 포함한 전체 규모는 약 1만 3천 명에 이른다.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 모습. 경남에서는 19개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 92명이 참가했다
진주기계공고·창원기계공고·김해건설공고·삼천포공고 등 19개 학교에서 선발된 경남 선수단 학생들이 CNC·밀링, 자동차정비, 메카트로닉스, 전기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전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 실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다듬어 온 기량을 펼친다.
때로는 밤늦게까지 연습하며 작은 기술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였고,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옆에는 묵묵히 지도해 온 교사들은 학생들의 불안과 긴장을 보듬고 자신감을 심어주며 도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습 환경을 개선하고 최신 장비를 지원해 왔다. 또 전공 심화 동아리 점검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도록 돕고 있다.
경남 도내 19개 직업계고 92명 학생 대표가 단상을 지나고 있다
경남 도내 19개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 대표가 단상에서 경남도 참가기를 흔들고 있다. 이상 경남도교육청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게는 해당 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일부 직종 제외)이 주어진다. 특히 1, 2위에 해당하는 상위 득점자는 국가대표 선발평가전을 거쳐 2026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올해 대회는 60회를 맞이하는 해로, 단순한 기능 겨룸을 넘어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의 성과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열정과 교사들의 헌신이 어우러진 성장의 무대다. 그 노력이 디딤돌이 되어 우리 학생들이 당당한 기술 인재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자신감과 경험이 학생들의 미래를 밝혀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경남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안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이끄는 인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