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정자원 화재에 대해 사과하는 척 또 남 탓만 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시절 지난 정부 예산을 삭감하기 바빴다. 속 뻔히 보이는 남 탓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주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 글에서 “이틀이나 지나 이제 등장해 2년도 넘은 과거 정부 탓을 늘어놓기 바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7일 중앙대책안전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2023년에도 대규모 전산망 장애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번 화재도 양상이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2년이 지나도록 핵심 국가 전산망 보호를 게을리해 막심한 장애를 초래한 것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주 의원은 “주요 국가 전산망을 점검하면서 제대로 대비 않은 채 화재가 나고 조기 진화에 실패한 것은 명백한 이재명 정부의 과오”라며 “산업 재해는 오너 책임이라며 득달같이 제재하면서 국가 재해는 대통령 책임이 없나”고 비꼬았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시절 지난 정부 예산을 삭감하기 바빴다. 속 뻔히 보이는 남 탓 그만하고, 대통령이 나서 국민 피해 최소화하라”며 “잘못을 시인한 만큼, 수습 후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경질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