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 도입한 미래형 대중교통 시스템인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MaaS)'인 하모 콜버스가 개통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했다.

진주시는 1일 진주역 광장에서 ‘진주형 마스(MaaS)’와 ‘하모 콜버스’ 개통식을 갖고 ‘진주형 통합교통서비스’를 시작했다.

진주시 일반성면 버스터미널에 정차돼 있는 하모콜버스. 정기홍 기자

개통식에는 시민들과 조규일 진주시장,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운수업체 및 교통카드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광역환승마일리지와 수요응답형 '하모콜버스(DRT)'의 본격적인 시행을 축하했다.

개통 행사는 가호동 풍물단의 식전행사, 경과 보고 등에 이어 하모 콜버스 시승과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광역환승마일리지는 ‘티머니GO(진주형 MaaS 앱)’를 통해 항공, 철도, 시외·고속버스, 하모 콜버스,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한 뒤 진주시내버스로 환승하면 1회 요금인 1650원만큼 무한 적립해 준다.

택시도 ‘티머니GO’ 앱에서 호출해 환승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하모 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할 때 저렴한 버스요금으로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 맞춤형 교통서비스다. ‘관광형’과 동부 5개면을 오가는 ‘외곽형’으로 운행된다.

진주형 마스의 플랫폼은 ‘티머니GO’ 앱이며, 티머니모빌리티(MaaS 운영)와 스튜디오갈릴레이(하모 콜버스 운영)가 공동 플랫폼사업자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광역환승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티머니GO’에 가입해 자주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마일리지는 이용 다음 달 15일에 자동으로 적립되고, ‘티머니GO’ 앱에서 교통비 결제에 사용할 수 있고, 교통카드 충전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하모 콜버스'는 도심지 및 동부권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형 4대(호출형 2대, 노선 예약형 2대)가 운행되고, 동부 5개면에는 외곽형 10대(노선형 7대, 호출형 3대)가 운행된다.

이용 방법은 이용자가 ‘티머니GO’ 앱이나 고객센터(1866-1241)를 통해도 되고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설치된 ‘호출벨’을 통해 차량을 미리 정해진 인근 정류장으로 불러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관광형’은 시내버스와 요금이 동일하나 교통카드만 이용 가능하고, ‘외곽형’은 기존의 지역 순환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카드와 현금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진주시 일반성면 버스터미널에 정차돼 있는 하모콜버스. 정기홍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광역환승마일리지와 하모 콜버스 사업을 통해 시민들뿐 아니라 진주를 방문하는 전 국민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고 이동 편의가 증진된다”며 “저출산과 고령화 등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광역환승마일리지와 '하모콜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9월 26일부터 5일간 시험운행을 통해 시스템 및 운행 방안을 최종 점검해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