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진주 '아시아 이스포츠대회' 성공 개최 위해 함께합시다"

경남 진주시는 15일 ‘경남이스포츠상설경기장(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4층 회의실에서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15일 경상국립대 진주시 칠암캠퍼스 '경남이스포츠상설경기장'(14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이날 협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이스포츠협회, 경남도, 진주시가 주관하는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했다.

대회는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의 세부 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크로스파이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종목 구성은 향후 개별 국가와 협의로 최종 확정된다.

참가국가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5개국과 아시아권 국가의 추가 참가도 협의 중이다.

전체 참가자는 국가 대표 선수 대표단 및 초청 인사 등을 포함해 2백여 명 이상, 현장 관람객은 최소 3천여 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개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더경남뉴스에 "내년 4~6월 중 대회가 열리지만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을 감안해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포츠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다.

협약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영만 한국이스포츠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회 기간에는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와 팝업스토어,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또 시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과 함께 국외 선수단과 관계자를 위해 지역의 전통문화 자산을 활용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주의 문화와 예술을 아시아 각국에 널리 알리는 등 진주가 세계적인 이스포츠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제 규모의 이스포츠 대회를 진주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2023년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2025년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도 잘 준비해 이스포츠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진주시는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 우선 협상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사)한국이스포츠협회 및 경남도와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협약을 함으로써 대회 준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