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 후속 대책으로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에 나선다.
예약 접수는 5일 오전 9시부터 사고가 집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KT닷컴 홈페이지에서 하며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교체 서비스를 한다. 부울경의 경우 전국 가입자로 넓힌 12월 3일부터 교체할 수 있다.
5일부터 서울 8개구, 경기 9개시, 인천 전지역에서 교체를 시작해 19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전 지역에서 진행한다. 12월 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유심 교체를 원하면 KT닷컴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080-594-0114)에서 예약한 뒤 전국 KT 대리점에서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11일부터 유심 택배 배송으로 바꿀 수 있다.
KT는 시행 초기에 신청이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 피해 발생 지역(광명·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하고 이후 수도권과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같은 유심 무상 교체가 적용된다.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각 알뜰폰 사업자가 추후 안내한다.
한편 김영섭 KT 대표는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KT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고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해 CEO로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