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 있는 진양호동물원이 최근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 10마리와 해오라기 5마리, 왈라루 1마리, 프레리독 2마리를 인수해 10일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인수는 진양호동물원이 생태적 다양성을 갖춘 동물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방문객들에게 더 풍성하고 흥미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진주시에 있는 진양호동물원 새 가족이 된 왈라루 모습. 호주의 산악지대에 작은 무리로 서식한다.
이번에 새 식구가 된 왈라루는 9살로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데려왔다. 귀여운 행동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상 진양호동물원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보호동물로, 불법 밀수와 거래로 인해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진양호동물원은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해당 앵무새를 이관받았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또 해오라기와 왈라루, 프레리독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인수했다.
진양호동물원은 현재 51종, 약 311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며 다양한 관람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진주시가 운영하는 공립 동물원이다. 다채로운 동물 라인업으로 관람객들이 가까이에서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과 저렴한 입장료가 큰 강점으로 꼽힌다.
또 진양호동물원은 지난 9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생태설명회를 하고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한다. 두 달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동물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배우며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양호동물원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 왈라루, 프레리독, 해오라기 등은 모두 생태적 가치가 큰 동물들로, 동물원은 단순한 동물 관람공간을 넘어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기여한다"며 "이 동물들의 보호와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