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4010선까지 내려앉았다. -3.81% 폭락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하락과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외국인은 이날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8.72포인트(2.61%) 내린 4061.91로 시작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3574억 원, 기관은 9003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3조 2337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551억 원을 순매도했다.
달러 대비 환율도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0.7원 내린 1457.0원을 나타냈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 7457.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밀린 6737.49, 나스닥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떨어진 2만 2870.36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가 선반영됐고 인공지능(AI) 거품론 재 부상,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큰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3.56%), AMD(-4.21%), 팰런티어(-6.53%) 등 AI 관련 종목의 낙폭이 컸다. 테슬라도 6.65% 급락했다.
미 기술주 약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직격했다.
삼성전자는 5.45% 하락한 9만 7200원, SK하이닉스는 8.50% 급락한 5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LG에너지솔루션(-4.44%), 현대차(-2.15%), 두산에너빌리티(-5.66%), KB금융(-3.00%)도 하락했다.
업종별는 전기·전자(-6.21%), 기계·장비(-4.82%), 의료·정밀기기(-4.54%), 증권(-4.48%) 등이 폭락했다.
섬유·의류(0.41%), 제약(0.24%)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5억 원, 29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821억 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