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오승걸 원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에 따른 책임 통감 차원으로 알려졌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 원장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수능 영어 영역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3.11%로,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영어가 어렵다고 평가받았던 2년 전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4.7%가 1등급이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에 대한 검토와 개선안을 마련해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돼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