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가 해양경찰청, 국립공원공단과 수리온 다목적 헬기 납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은 헬기 1대와 수리 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 등을 포함한다.

해양경찰청 수리온 헬기

해양경찰청헬기는 대한민국 해안경비와 안전을 위해 탐색레이더, 고성능 EO/IR, 선박자동식별장치 등이 적용된 계약 금액 385억 원 규모다.

국립공원 헬기는 재난 대응에 특화된 헬기로서 신규 개발 중인 화재진압용 물탱크 (담수량 2.5t 이상)가 적용되며 328억 원 규모다.

산림 수리온 헬기

KAI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7대의 수리온 관용 헬기 계약을 체결하며, 경찰 14대, 해경 10대, 산림 8대, 소방 9대, 국립공원 1대 등 기관에 총 42대를 계약, 28대(경찰 14대, 해경 6대, 산림 3대, 소방 5대)를 납품했다.

관용 수리온 헬기 모습(앞에서 부터 해경, 산림, 경찰, 소방). 이상 KAI

수리온은 외산 헬기의 전유물이었던 국내 관용 헬기 시장에서 임무수행능력과 성능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경찰청 참수리를 시작으로 산림청, 해양경찰청, 소방청(중앙119, 제주소방, 경남소방, 경북소방, 강원소방, 울산소방) 그리고 신규 시장인 국립공원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수리온 관용 헬기는 최첨단 계기비행 및 항법장치가 탑재돼 주·야간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하여 각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대구산불 현장에서는 야간진화에 투입돼 산불 조기진화 주효한 역할을 했으며, 국산 헬기의 장점인 높은 가동률, 후속지원 능력을 입증한 바가 있다.

또 지난해 이라크 내무부와 소방헬기 2대 계약 후, 지난 10월 현지에 인도됐고 현재 이라크 환경에서 전력화를 위한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속한 납품과 품질을 인정받아 주변국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차재병 KAI 대표는 “기관별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다목적 헬기로 수리온의 임무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도입을 결정해 준 국가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