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난 20일 군청에서 청년타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공개 추첨을 마쳤다고 밝혔다. 추첨장에는 신청자 등이 함께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됐다.

이번 공개 추첨은 ▲청춘아지트 하동달방 ▲청년보금자리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3개 유형의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집 단계부터 지역 청년과 근로자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일 열린 하동 청년타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행사 모습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청춘아지트 하동달방(26형, 14세대)은 167명이 신청해 1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은 "다양한 직군의 청년들이 고르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청년보금자리(45형, 11세대)에는 15명이 신청해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임신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가구에 배점을 더해 뽑았다.

또 근로자 미니복합타운은 26형과 36형을 포함해 19세대를 공급했으며, 35명이 신청해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농공단지와 기업 근로자를 우선 고려한 배점 방식을 적용했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가 청년타운 입주자 공개 추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년타운 조성은 주택 공급으로 청년과 근로자의 정착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군은 안정적인 주거 환경은 청년들의 지역 유입과 정착을 촉진하고, 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된 근로자 주거 안정은 기업의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청년타운으로 청년과 근로자가 안심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타운을 중심으로 주거·일자리·생활이 연결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하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동청년타운 모습. 이상 하동군

한편 하동군의 청년타운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및 근로자의 안정적 주거와 지역 정착 유도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정착형 0원 임대주택’으로 내놓았다.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은 입주자가 거주 기간에 월 5만~10만 원 수준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퇴소 후 2년간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면 납부한 임대료 전액을 돌려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