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10월 기준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인구 순유입도 2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는 등 인구 관련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의 올해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출생아 수는 1235명으로 전년 동월(1109명) 대비 11.4%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인 2.5%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로, 최근 출산 지표 회복 흐름이 확인된 결과로 보인다.
10월 누적 출생아 수도 1만 15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만 986명) 대비 5.3% 증가했으며, 지난 2022년 이후 3년 동안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순유입도 2개월 연속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421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3명 순유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경남은 2018년 5월 이후 순유출이 지속돼 왔으나 올해 8월부터 순유출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10월 408명, 11월 421명으로 2개월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월 누적 기준 순유출 규모는 7441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 2022년 1만 7502명과 비교하면 57.5%가 감소한 수치다.
11월 청년(20~39세) 순유출 규모는 161명으로 전년 동월(469명) 대비 308명 감소했으며, 11월 누적 기준 8074명으로 2022년 정점(1만 7644명)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 증가와 순유출 규모 감소, 등록외국인 수 증가에 따라 경남 총인구도 올해 9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경남 총인구는 9월 331만 9377명→10월 332만 292명→11월은 332만 555명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 전국 3위 ▲고용률 64.8%(4개월 연속 최고치) ▲무역수지 38개월 연속 흑자 기록 등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맞물려, 경남으로의 인구 유입과 정착 가능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