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1~6월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요율을 최대 10%로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백전 월 캐시백 적용 한도는 50만 원으로 유지된다.
시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 총 870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캐시백 요율과 한도를 확대 운영해 왔다. 특히 9월부터는 국비 지원 확대에 따라 캐시백 요율을 최대 13%로 상향해 환급했다.
그 결과, 올해 1~11월의 발행액은 총 1조 5600억 원으로 전년(1조 2300억 원) 보다 약 26% 증가하는 등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국비 교부 시기 및 규모에 따라 캐시백 정책이 수시로 변동되면서 시민 불편과 정책 신뢰도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시는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한 국가 지원을 의무화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우선 상반기(1~6월)에는 캐시백 요율 10% 및 월 캐시백 적용 한도를 50만 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반기(7~12월)의 운영 정책은 향후 발행액 추이와 재정 여건을 검토해 추후 별도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1~ 6월 캐시백 요율을 10%로 적용하되, 연 매출액별로 캐시백 요율을 차등 적용해 소규모 소상공인에게는 추가적인 지원을 한다. 이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매출액별 차등 정책’을 지속 적용하는 것이다.
전체 가맹점의 90%를 차지하는 소규모 가맹점에 혜택을 집중하기 위한 취지이다.
또 동백전 사용이 가능한 ▲부산 소상공인 공공 배달 앱 '땡겨요' ▲택시 호출 공공 앱 '동백택시' ▲온라인 지역 상품 몰 '동백몰'에 대해서도 캐시백 요율 10%를 적용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동백전 캐시백 정책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져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