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과거 의원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장관 후보자는 경남 창원시 마산제일여고를 나왔다.
1일 TV조선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이 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앙칼진 목소리를 지르고 폭언을 퍼붇는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다.
녹취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지난 2017년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며 인턴 직원 A 씨를 심하게 질책했다.
이 전 의원은 A 씨와의 통화에서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라고 했다.
이에 A 씨가 "이름만 들어간 거는 보고 안 해도..."라고 하자 이 전 의원은 "야! 야!"라고 소리치며 3분 가까이 폭언을 했다.
이 전 의원은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의원 품격이라고는 말하기 힘든 공격을 했다.
이 충격으로 A 씨는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뒀다고 한다.
A 씨는 TV조선에 "굉장히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며 "'소대가리도 너보다 똑똑하겠다'라는 등 6개월 근무 동안 폭언과 고성이 반복됐지만 이 전 의원이 사과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8년 전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람에 대한 예의도 고위공직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 측은 TV조선를 통해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