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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진주소목 대중화 포럼 개최

무형문화재 소목장과 관련 전문가 참석, 다양한 의견 도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2.08 16:26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공예인과 함께 ‘진주소목 대중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진주소목 대중화를 위한 포럼 모습. 진주시 제공

소목장이란 나무로 창호(窓戶), 목기(木器), 목가구(木家具) 등을 제작하던 장인을 말한다.

이날 포럼은 진주 지역에 집중돼 있는 출중한 소목장의 작품을 전통 고가구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으로 만들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비롯됐으며,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경남도 무형문화재 소목장 3명과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전시·기획·마케팅 전문가 3명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정진호(단원공방) 소목장은 진주소목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며 소목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고, 조복래(취목공방) 소목장은 고사한 나무를 찾아 나무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을 소개했다. 김동귀(웅석공방) 소목장은 한·중·일 가구의 특징 및 여러 공예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색상과 문양의 목재료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주일 디자인주 아트디렉터는 전통공예의 가치가 경쟁력을 가질 방안을 제시했고,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는 전통공예가 생활 속 명품으로 무한 변신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안태정 컴퍼니안 대표는 현대인의 공예에 대한 인식 및 트렌드를 소개하며 국내외 우수 홍보·마케팅 사례를 제시했다.

노정관 경상국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정병훈 진주문화관광재단 단장 및 조일상 동아대 명예교수(전 부산시립미술관장)가 지난해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공예의 세계화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뒤 발표자가 함께 참여하는 집단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에는 목공예전수관과 공예창작지원센터 및 우드랜드 등 공예문화산업을 선도할 다양한 자원이 있다”면서 “아는 사람만 아는 진주소목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길 바라며 포럼에서 수렴된 의견은 진주소목의 발전을 위해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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