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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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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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1월 도내 5개 시·군(창원·통영·거제·고성·남해)에서 대구의 인공수정란 40억여개를 방류했다. 일부 수정란은 부화시켜 치어(稚魚) 1800만여 마리를 2월 중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남해안 대표적인 한류성 회유성 어종인 대구는 산란기(12월~내년 2월)를 맞아 12월부터 진해만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거제 외포를 중심으로 진해만에서 하루 평균 3000여마리가 어획돼 코로나19와 어업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에게 주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 1980~1990년대 한때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1마리 값이 20만~30만 원을 호가하는 등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갔었다. 그러나 경남도의 지속적인 자원 회복 및 조성사업 추진으로 최근 10년 간 연평균 22만 마리가 잡혀 동절기 한철 평균 48억 원의 소득(어가당 평균 450만 원)을 올리고 있다.
경남도는 1981년부터 회귀성 고급어종인 대구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해 대구수정란 978억개를 방류했다. 특히 인공수정란 외에도 1cm 크기의 치어 2억6100만마리를 방류해 대구 자원 조성 효과를 높이고 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에서는 변화하는 해양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대구를 포함한 수산 자원의 지속적인 자원 회복과 어업소득 창출을 위해 수산자원 회복 및 조성 사업을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