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스십 스마트폰 3종 ···"S22는 혁신적 카메라"
갤럭시울트라, 갤럭시노트 계승
'나이토그래피'로 밤에도 선명한 사진
갤럭시울트라 모델에 S펜 첫 내장
25일 글로벌 순차 출시···99만 9900원부터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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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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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갤럭시 S22, 갤럭시 S22+(플러스), 갤럭시 S22 울트라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고,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S펜을 내장해 갤럭시노트 기능을 계승했다.
S22 울트라에 내장된 S펜은 이전 제품보다 반응 속도가 약 70% 빨라졌다. S펜은 손글씨로 쓴 80여개 언어를 인식할 수 있으며, 삼성 노트에 적은 메모는 자동으로 다른 갤럭시 기기에 동기화된다.
삼성전자는 "역대 S펜 중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 의도대로 필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삼성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 중 가장 큰 2.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1억800만 화소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각각 3배·10배의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 렌즈 원형 테두리에는 각각 메탈 프레임을 입혔다.
S22 시리즈 3종은 AI(인공지능) 기술로 야간에도 피사체를 선명하게 기록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슈퍼 클리어 글래스로 '플레어(flare)' 현상과 빛의 잔상이 없이 더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6.8형 대화면 갤럭시S22 울트라는 기존 노트 시리즈의 선형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 기존 '와이파이6'보다 속도가 두배 이상으로 빠른 '와이파이6E'를 지원한다.
UWB(Ultra-Wideband) 기술로 기기 간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디지털ID와 디지털 카 키 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 월렛'도 지원할 예정이다.
각각 6.1형, 6.6형 디스플레이를 실은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도 전작 대비 약 23% 커진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VDIS(Video Digital Image Stabilization) 기능으로 사용자가 움직이면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해준다.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촬영 범위를 조절하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기능으로는 최대 10명까지 인식해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전문가급 사진 촬영과 편집, 저장이 모두 가능한 '엑스퍼트 로(Expert RAW)' 앱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앱을 모두 감지해 기기 성능을 최적화해주는 '네트워크 동작 분석(network behavior analysis)' 기능도 실었다.
갤럭시S22 플러스와 울트라는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시간 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10분 충전하면 50분 이상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 갤럭시S22 시리즈는 120㎐ 화면 주사율과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로 생생한 동영상 화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는 갤럭시노트 기능과 갤럭시S를 결합해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오는 25일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사전 판매는 14∼21일, 공식 출시일은 25일이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12GB 램과 256GB 내장 메모리, 12GB 램과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두 개의 세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45만2천원, 155만1천원이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는 8GB 램과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세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S22가 99만9900원, 갤럭시S22플러스가 119만9천원이다.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의 가격이 최저 99만9900원부터 최고 159만9400원까지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상위 모델만 가격이 소폭 낮아졌고 나머지는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