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월 ‘이달의 와인’ 선정, 대중화 앞장선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2.27 13:36 | 최종 수정 2022.03.25 10:42
의견
0
이마트는 오는 3월부터 매달 '이달의 와인'을 선정해 추천하고, 와인 전문 매장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월 테마에 맞는 이달의 와인을 선정해 고품질의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대중화된 와인 시장에서 여전히 와인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와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제공으로 초급자를 넘어 중급자 진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Wine&Liquor(와인&리쿼)’ 매장이 입점된 33개점과 성수점까지 총 34개점에서 이달의 와인을 시범운영한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3월 이달의 와인의 테마를 '봄'으로 선정하고 봄과 어울리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와인 6종과 레드 와인 2종, 스파클링·로제 와인 각 1종씩 총 10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옅은 핑크색을 띄어 봄을 연상시키는 ‘치비테 라스핀카스 로제’는 30% 할인된 2만5000원에 판매한다. 딸기, 체리, 복숭아류의 과실향이 끝에서 느껴지는 가르나차 포도 품종 로제 와인으로 연어, 로제 파스타, 로제 떡볶이와 궁합이 잘 맞는다.
레드와인 가운데 타닌이 적어 비교적 부드럽게 음용 할 수 있는 ‘파트라슈 부르고뉴 피노누아’,’홉노브 피노누나’ 2종 역시 각 60%, 40% 할인 판매한다.
또 ‘모아나 팍 에스테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 등 가볍게 즐기기 좋은 화이트와인 6종은 10%에서 최대 45%까지 저렴하게 제공한다.
특히 3월 선정된 이달의 와인 가운데 소비뇽블랑 품종 4개 상품은 모두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 상품으로 가볍고 가격 접근성 또한 뛰어나 와인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와인 추천, 와인 전문점 확대를 통해 와인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음주 패러다임의 변화로 와인이 국민의 술 소주·맥주를 넘어 '주류(酒類) 시장의 주류(主流)'로 올라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와인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와인 매출은 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도 10여개 점포에 와인&리쿼 매장을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추천 음식, 음용 온도 등의 정보 제공을 통해 와인 입문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계절에 맞는 와인 구매로 분위기를 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달의 와인을 기획했다”며 “일상의 술로 자리매김한 와인 저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와인 맛집 이마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