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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특집]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협상 막전막후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3.03 11:01 | 최종 수정 2022.03.03 12:12 의견 0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오전 8시 후보 단일화를 공식발표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이날 밤 12~2시 협상에서 합의돼 새벽에 이미 알려져 있었다.

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있었던 막전막후를 간단히 되짚어보자.

안철수 유튜브 캡처

윤 후보 측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안 후보 측의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간의 물밑 접촉은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었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지난달 20일 "윤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며 결렬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이 먼저 상승세를 타고, 진영 지지자들의 막판 결집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양측의 접촉이 잦아졌다.

두 후보 측은 마지막 합동토론회가 진행된 2일 오후 시간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역사에 죄를 짓지말자"며 만나기로 했고, 오후 9시 협상을 시작했다.

장 의원과 이 의원은 마침 진행 중이던 후보 합동TV토론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토론회가 끝난 뒤 각 후보에게 회동 계획을 말하기로 했다. 장 의원은 윤 후보의 촬영 스튜디오에서 회동 계획을 전했고, 이 의원은 당사에서 안 후보에게 회동 내용을 전달했다.

윤 후보, 안 후보와 장 의원, 이 의원은 3일 0시 보안을 지키기 위해 경호원 없이 서울 강남구 장 의원의 매형집에서 회동했다.

장 의원의 매형은 카이스트 교수로 안 후보가 과거 카이스트 교수로 근무할 때 바로 옆방에서 근무해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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