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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상반기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4월?1일부터?5월?13일까지?6주간
소와 염소?1만 3754?농가···38만 2000여 두 대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25 13:08 의견 0

경남도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6주간 도내 소와 염소 1만 3754 농가‧38만 2000여 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축산 농가의 흑염소가 풀을 먹고 있다. 정창현 기자

구제역(口蹄疫)의 우리말은 입국병, 혹은 일발굽병이라고도 한다.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각종 우제목(발굽이 둘로 갈라지는) 동물에서 발병되는 바이러스성 가축전영병을 말한다.

진주의 한 축산농가에서 한우들이 볏짚을 먹고 있다. 정창현 기자

경남도는 축산농가의 예방접종 관리 소홀과 개체별 접종 시기 차이에 따른 누락개체 발생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항체양성률 일제 상향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고자, 매년 상·하반기(4월, 10월) 연 2회 소·염소 일제접종을 하고 있다.

올해 경남도의 구제역 백신 지원 사업 예산은 총 132억 원으로 구제역 백신 구입에 101억 원,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시술비 25억 원, 그리고 구제역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구입에 6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상반기 정기 일제접종은 도내 모든 소, 염소가 대상이지만,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 ▲임신말기(7개월 이상)로 농가에서 일제접종 유예를 신청한 소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진주시 한 염소 농가에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 중이다. 정창현 기자

구제역 백신 접종은 농가 자가 접종이 원칙이나 사육 규모가 소 50두, 염소 300두 미만인 소규모 농가와 축산주 혼자서 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에는 도내 110명의 공공 수의사가 접종을 지원한다.

구제역 백신은 소·염소는 어깨 부위, 돼지는 목 부위 또는 귀 뒤에 근육 접종하도록 명시돼 있다. 일부 축산농가에서는 화농 발생을 우려해 무침 주사기를 사용해 피내접종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올바른 구제역 백신접종 방법이 아니다.

경남도는 상반기 일제접종을 마친 개체를 무작위 선정해 백신 접종 확인검사를 해 항체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인 농가에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 명령을 해 4주 내 재검사 하기로 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소·염소 사육농가에서는 구제역 일제접종 기간 동안 전 두수가 접종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접종 누락 개체 관리와 정확한 백신접종 용법 및 용량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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