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우주기업 대표 73개사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설치 건의문 전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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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5 20:57 | 최종 수정 2022.03.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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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도내 소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73개사가 '항공우주청의 서부경남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 14개 기관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의문을 전달한 곳은 인수위를 비롯해 청와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정당 대표, 경남도, 경남도의회 등이다.
이들 기업은 건의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항공우주청의 최적지는 서부경남임을 밝히며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선진 항공우주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 전담 조직인 항공우주청 설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부경남은 항공우주산업의 70%가 집적돼 있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심장으로 산·학·연 클러스터(집적화)가 잘 형성돼 있다.
관련 기업은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고 대학으로는 경상국립대, 한국폴리텍대가 위치한다. 연구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세라믹기술원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더불어 올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 및 사천지구)가 완공돼 제조 및 핵심기술 개발 인프라가 더욱 튼튼해져 서부경남만이 항공우주청 설치 최적지임을 주장했다.
경남은 항공산업 생산 점유율이 지난 2020년 기준 68.1%, 우주산업 생산 점유율은 43.3%에 달하는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이다.
김태화 경남항공우주산업교류회 회장(한국폴리텍대 교수)는 “세계 7대 항공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항공우주청의 신설이 꼭 필요하다"며 "이 중 서부경남은 항공우주산업의 최대 집적지로 산·학·연·관이 조화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항공우주청 설립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우주청 설립은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경남지역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대선 기간 중 '서부경남 항공우주청 설치'를 수 차례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