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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개방 해운대수목원, 누적 관람객 32만 명 돌파… 봄맞이 새 단장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21 13:32 의견 0

쓰레기 매립장의 화려한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던 해운대수목원이 봄을 맞아 새 단장에 나섰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해운대수목원 내에 장미원과 생태연못을 확대 조성하고, 포토존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새단장을 마친 해운대수목원 모습들. 부산시 제공

해운대수목원은 과거 석대쓰레기 매립장으로 지난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만 6년간 약 1300만㎥의 쓰레기가 묻힌 부산의 대표적 혐오시설이었으나 수목원으로 조성된 이후 지난해 임시 개방해 도심 속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누적 관람객이 32만 명을 돌파할 만큼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시는 장미원, 생태연못, 초식 동물원 등을 재단장하고, 숲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해운대수목원을 시민들의 삶에 활력이 되는 부산의 대표 휴양지로 조성한다.

다음 달 장미원에는 200여 종 5만여 본의 장미가 만발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며 3만여㎡에 이르는 생태연못에는 빅토리아 연, 한국 자생연 등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피어 새들의 안식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양과 당나귀, 타조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동물들이 어우러진 초식 동물원은 초고의 인기 장소로 울타리 없이 자유롭게 산책하는 양 떼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운대수목원의 발전을 위한 각계각층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파나시아 2억 원 ▲(재)환경재단 7천7백만 원 ▲국제라이온스협회부산지구 1억 원 ▲주택도시보증공사 4억 원 ▲㈜씨에이티 3백만 원 등 총 7억8천여만 원의 기부금품이 접수됐다.

한편 부산시는 해운대수목원의 1단계 구역과 주차장 등 약 13만3천 평(44만㎡)을 지난해 5월부터 임시로 개방해 주차비·입장료 등 없이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다. 시는 올해 수목원의 핵심 시설인 온실과 관리사무소, 전시원 등에 대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내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는 수목원을 완전히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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