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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오면 꼭 걸어야 하는 'YOLO 갈맷길 10선' 자리 잡히나?

부산시, 지난달 YOLO 갈맷길 선포식
대중교통 접근성, 주제·테마, 가이드 배치 등?호평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21 23:45 | 최종 수정 2022.04.22 00:55 의견 0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선정한 걷기관광 여행길인 부산의 ‘YOLO 갈맷길 10선’이 일단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21일 '부산에 오면 갈맷길은 꼭 걸어봐야 한다'는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한 'YOLO 갈맷길 10선' 선포식과 YOLO 갈맷길 걷기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19~30일 2주간 진행된 YOLO 갈맷길 걷기행사는 300명 모집에 480명의 시민·관광객이 참가신청을 했다. 현장 참석률은 83%로 낮지는 않았다.

매주 수·토요일 YOLO 갈맷길 10개 코스를 4회 체험 했으며 트레킹 가이드(갈맷길 길잡이)를 배치한 소그룹 트레킹(1그룹 10~12명) 방식을 도입했다.

이 운영 방식은 시가 방역안심 걷기행사를 만들고자 지난해부터 갈맷길 원정대 등의 걷기행사에 타 시도와 차별화된 소그룹·장기간 행사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과거의 대규모·단발성 걷기에서 탈피해 전문 길잡이의 안내에 따라 긴 호흡으로 걷는 '소그룹 걷기여행 시스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산시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YOLO 갈맷길 인지도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중교통 접근성, 코스별 테마요소 등 YOLO 갈맷길의 콘텐츠에 호평을 했고, YOLO 갈맷길 여행 인지도도 증가했다.

YOLO 갈맷길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갈맷길 이용 활성화(61%), 건전한 도보여행 문화 조성(55.2%),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43.8%) 순으로 조사됐다.

YOLO 갈맷길 만족을 높이는 요소는 대중교통 편의성(54.3%), 시간대·주제별 걷기테마 요소(53.3%), 전문 트레킹 가이드 운영(36.2%) 순이었다.

YOLO 갈맷길로 여행상품 구성 때 구매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70.5%로 높게 나타났고, 적정 가격은 1인 5천~1만원(82.9%), 1만~2만원(16.2%) 순으로 조사됐다.

또 YOLO 갈맷길 코스별 호감도는 ▲YOLO 6코스(영도흰여울 가즈아!, 24.8%) ▲YOLO 5코스(오륙도 날씨 지긴다, 21%) ▲YOLO 1코스(갈맷길 더 비기닝, 19%)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에 대해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해운대 권역 걷기코스를 벗어나 영도·오륙도·기장 등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걷기코스 호감도와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만족도 조사는 모바일 설문을 활용해 YOLO 갈맷길 걷기행사 참가자 258명을 대상(남성 37%, 여성 63%)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82.7%였다.

부산시는 YOLO 갈맷길 걷기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3부터 5월 21일까지 5주간 시·군·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YOLO 갈맷길 체험 트레킹 행사를 추진한다.

또 YOLO 갈맷길 스토리텔링 개발, 갈맷길 전용 트레킹 앱 구축 등 관련 콘텐츠 구축 사업을 올해 상반기까지 끝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 'YOLO 갈맷길' 확산에 기초한 걷기여행 관광수요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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