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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한기민 후보, 조규일 시장에 "서울 강남 아파트 두고 진주 것 매각한 경위 시민에게 설명하라"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25 18:43 | 최종 수정 2022.04.30 02:15 의견 0

6·1 지방선거 경남 진주시장에 출마한 한기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이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조규일 후보(현 진주시장)의 재산 문제를 재차 거론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한 후보는 “조규일 후보는 진주시장 재임 중인 지난 2020년 진주와 서울 강남에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두 채 중 진주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인 서울 강남 아파트를 선택했다”고 밝히고, 이어 “진주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재산 대부분이 진주가 아닌 서울에 있다는 사실에 시민은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조 후보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지금껏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기민 후보가 조규일 진주시장의 진주 아파트 처분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후보 캠프 제공

한 후보는 “2020년 11월 제주 연수를 다녀온 진주시 이·통장들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돼 비난이 폭주하고 조규일 시장조차 격리돼 있던 엄중한 시기에 조 시장은 진주에 있는 아파트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진주시는 밤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의 방역조치 강화로 유령 도시가 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생계를 걱정하고, 일반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을 때 한가롭게 부동산 관리나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 후보는 “재산 처분과 관련해 조 후보가 어떤 해명을 한다 한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며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고 서울로 돌아가라”고 거듭 요구했다.

한 후보는 진주 출신으로 진주교대 부속초, 진주남중, 진주고를 거쳐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진주 발전에 필요한 정책 연구 개발을 위해 진주 미래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정치 경력으로는 자유한국당 진주 갑지구 수석부위원장,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국민의 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에 이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지역지원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해 왔다.

■ 다음은 한기민 후보의 기자 회견문이다.

조규일 후보는 진주시장 자격없다!

코로나19로 시민들 생계 위협받을 시기

진주 집 팔고 똘똘한 서울 아파트 고수

해명 요구 묵살 진주시민 우롱하는 처사

윤석열 정부 성공위해 후보직 사퇴 해야

안녕하십니까? 진주시장 예비후보 한기민입니다.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하게 됐습니다.

진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규일 후보는 정말 시장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조규일 후보는 4년 전 선거운동 당시 “부강한 진주를 이룩한 다음 다정한 이웃, 평생의 동지로 여러분 곁에 남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조규일 후보는 진주시장 재임 중인 2020년 진주와 서울 강남에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 두 채중 진주 아파트를 팔고 이른바 똘똘한 서울소재 강남 도곡동 아파트 한 채를 선택했습니다.

도내 18명 시장·군수 가운데 수도권에 재산 대부분을 둔 이는 진주시장, 조 시장이 유일했습니다. 진주시장의 재산 대부분이 진주가 아닌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진주시민은 허탈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규일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였으나, 조 후보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보유하고 있던 진주 아파트의 매도 시점입니다(2020년 12월 4일).

2020년 11월 25일 전국 뉴스에 보도된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무더기 확진‘으로 인해 진주 시민들의 명예는 실추되었고 조규일 후보조차 격리되어 있던 그 엄중한 시기에, 진주에 있던 아파트를 매각하였습니다. 재발 방지와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할 바로 그 시기에 조규일 후보는 자신의 재산 관리나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파트 두 채 중 어느 아파트를 보유해야 자신의 부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진주 시민들의 상황은 어땠습니까?

그 당시 진주시는 9시 이후 영업금지 등의 방역조치 강화로 유령 도시화 되어 소상공인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생계를 걱정하고 일반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을 때입니다.

그 시기에 한가롭게 부동산 관리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당시에 알려 졌다면 아마도 분개한 진주 시민들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규일 후보님!

이제 해명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진주시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서울로 돌아가십시오.

한기민 캠프가 자료로 제공한 진주 아파트 매각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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