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진주시에도 암행감찰반 다녀갔다'···경남 시군들, 행안부 지선 감찰에 바짝 긴장
일부 시군에 선물 등 선심성 행사, 후보 줄서기 등 선거중립 위반 점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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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14:41 | 최종 수정 2022.04.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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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등 부울경 지자체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동 중인 행정안전부의 '암행 감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시군에서는 비위 의심 첩보를 입수한 감찰 반원들이 들이닥쳐 관련 자료를 점검하고 담당자 등의 소명을 듣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행안부와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에는 13일 감찰반원이 와서 선거 위반 의심 사례 등을 점검하고 갔다. 선물 등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감찰 반원이 다녀간 것은 맞다. 다만 위반 사안이 무엇인지는 모른다"면서 "위반 사안이 있으면 나중에 행안부에서 발표하지 않겠나"고 답했다.
행안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선거 위반 행위에 대한 암행감찰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제20대 대선 때 가동한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이 지방선거 전일인 5월 31일까지 가동된다.
합동감찰반은 49개반 496명을 투입해 ▲ 특정 후보자에 줄서기 ▲내부자료 유출 ▲선거 기획 참여 ▲특정 정당 및 후보자 지지·반대 의사 표시 등 지방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를 집중 감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원처리 지연, 부당한 특혜 제공, 근무지 무단이탈 등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기강해이도 함께 점검한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대선 공직감찰에서 53건의 공직비위를 적발해 해당 지자체에 처분을 요구했다. 53건을 유형별로 보면 선거중립의무 위반행위 12건, 초과근무수당 및 여비 부정수령 행위 23건, 기타(금품·향응 수수행위 등) 18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