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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명품한우 육성에 3개 분야 8개 사업에 34억 투입

한우 개량 및 품질 고급화 중점 추진
유전정보 분석을 통한 새기술 접목으로 개량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5.09 20:33 의견 0

경남도는 올해 한우 개량과 품질 고급화를 통한 명품한우 육성에 총 34억 1200만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 곡물 수급 애로와 사료값 인상으로 한우농가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한우 개량 활성화 ▲농가 생산성 체질 개선 ▲고급육 생산 확대 등 3개 분야에 8개 사업을 추진한다.

방목 중인 한우. 경남도 제공
사육 중인 한우. 이상 경남도 제공

한우사육의 기본인 ‘개량 활성화 분야’에 13억7800만 원을 투입해 한우 등록심사비 지원, 우량 암소 생산 장려금, 한우 유전체 정보분석 지원 사업을 한다.

우량 암소 생산 장려금은 우량 암소에서 태어난 송아지가 커서 도체 성적이 우수한 개체에 마리당 2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내 우량암소는 전국 1만 2353두의 22.1%인 2728두가 사육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우량암소(elite-cow)는 사육 중인 혈통·고등등록우에서 태어난 후대축의 도체 성적 기준으로 ▲육질등급 1++ ▲육량등급 b ▲도체중 480kg ▲등심단면적 110㎠ 이상 ▲외모 심사 80점 이상 ▲유전자 검사 친자 일치로 확인된 개체를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인정한 번식 한우다.

신규 사업으로 한우 털(모근)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우수한 형질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3억 1500만 원으로 맞춤형 개량사업을 시범추진한다.

올해 총 3500마리에 마리당 9만 원이 투입되며 사업비로 유전 정보분석 및 농가 개량 컨설팅도 함께 해 우수 형질 한우 생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우농가 생산성 체질 개선’을 위해 13억5000만 원을 투입해 송아지 설사병에 의한 폐사를 방지 하고 비타민 제제를 사료에 혼합해 먹이는 사료첨가제 지원 사업도 펼친다.

또 365일 쉼 없는 한우사육 노동 강도를 줄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우 도우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하고 소비자 입맛에 맞는 ‘고급육 생산 확대’에 6억8400만 원을 투입해 경남한우공동브랜드인 '한우지예'를 출하하는 농가에 고급육생산 장려금을 마리당 15만~25만 원을 지원한다. 한우지예 브랜드 유통 및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밖에 도내 한우, 돼지, 젖소 등 주요 축종과 공통으로 지원되는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과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사업, 가축분뇨 악취 방지 개선,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사업 등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최근 사료 가격이 상승해 농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한우농가는 품질 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한우 사육농가는 통계청의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1만 1130농가에서 32만1649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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