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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바다의 날 맞아 범도민 바다 대청소 실시

오는 16~31일, 7개 연안 시군에서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시·군 어업인, 기업체,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 3500여 명 동참
매월 셋째 주 바다 자율정화 주간 운영, 범도민 참여 확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5.13 16:14 의견 0

경남도는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바다 대청소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바다 대청소는 7개 연안 시·군에서 어업인, 수산단체, 민간단체, 기업체 등 3500여 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활동을 하고 바다정화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지역 단체 회원들이 해변가에 있는 해양쓰레기를 줍고 있다. 경남도 제공

어촌계별 마을 앞바다 책임 정화활동, 평소 관리가 소홀했던 도서지역 관리 사각지대 및 바다 밑 침적쓰레기 수거 등 깨끗한 해양환경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바다 정화활동에 나선다.

경남도는 행정 주도의 해양폐기물 관리 정책을 넘어 바다 주인 의식 강화 및 환경보전 실천 의지 제고를 위해 주민이 주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바다정화활동 사업을 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를 바다 자율정화 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7개 연안 시·군은 소속 개별 단체 등과 협의 후 해양쓰레기 종류, 발생 시기 등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바다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바다의 날(5월), 해수욕장 개장(7월), 연안정화의 날(9월), 부표 정화의 날(11월)이 속하는 달에는 도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바다정화 캠페인을 하고있다.

지난해는 7개 연안 시·군 309개 단체에서 7306명이 바다자율정화활동으로 693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관 주도의 해양폐기물 관리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주민 스스로가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업 중 인양쓰레기 되가져오기, 집하장 등 지정된 장소에 해양쓰레기 버리기, 불법 투기 금지 등 깨끗한 해양환경조성을 위해 바다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 날은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바다의 날을 기념해 경남 고성군 포교항 일원에서는 수산종묘 방류 및 해안정화 활동 등 기념행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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